[6월 한 달 동안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며] WIL-1

  WIL을 작성하기로 마음먹은게 7월부터 이므로 6월달은 한 달간 내가 공부했던 것들을 한 번에 작성해 보고자 한다. 개발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아주 바쁜 6월을 보낸것 같다. 처음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 먹고 공부를 시작하기 전 가장 큰 고민은 '과연 내가 잘 할수 있을까?' '평소 컴퓨터 하는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일텐데 공부가 적성에 맞을까?' 하는 걱정이 지배적이었다. 그렇지만, 이미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이런 저런 고민들은 넣어두고 우선 한 달간 열심히 공부해 보자!' 고 마음을 고쳐먹고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프로그래밍이 무엇인지, 어떤 원리로 동작이 되는지, 전체적인 구조를 알아보기 위해 파이썬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참고한 교재는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이라는 책을 선택했다. 첫 시작은 저자의 인터뷰라는 페이지부터 책을 차근차근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프로그래밍 언어란 무엇인지, 프로그래밍 언어로 파이썬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을 차근차근 읽어 나갔다. 이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프로그래밍이란 무엇이고,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것이 무엇인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었다. 그 후 VScode 사용법, 터미널 사용법, 확장 플러그인 등 개발환경 설정하는 방법을 배웠다. 조금은 전문가(?)스러운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이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다. ㅎㅎ

 

  개발 환경을 설정하고 나서 드디어 파이썬 언어를 배워 나가기 시작했다. 표현식과 문장, 키워드, 식별자, 출력( print() )등을 시작으로 기초 개념부터 시작했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 Javascript를 공부하며 표현식, 키워드, 식별자 등의 기초 개념들을 이해하고 알고 있지만 처음 개념들을 배울때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고, 정확한 개념보다는 50~60%정도 이해하고 넘어갔던 것 같다.

 

  기초 개념 정리가 끝나고 이 다음부터는 정말 재미있게 공부를 했던 것 같다. 데이터의 유형을 배우면서 문자열, 숫자, 리스트, 딕셔너리, 불리언, 연산자 등을 배우고 책에 있는 모든 코드들을 따라 타이핑 해보았다. 책을 보고 따라 쳐보고, 보지 않고 쳐보고, 스스로 상황을 만들어서 쳐보았다. 내가 생각하는대로 값이 반환 될 때는 정말 재미있었다. 코드를 보고 내가 무슨 의미인지 해석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처음으로 왜 언어라고 표현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항상 달콤하기만 할 순 없는지 반복문이 등장하면서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했었다. 어떤 원리와 어떤 이유로 반복을 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왜 이렇게 되는지도 이해하지 못했다. for 반복문에서 for 다음 왜 변수를 선언하는 것인지도 이유를 알 수 없었다. for 반복문 뿐이면 다행이지만, while 반복문이 등장하고 나니 더 헷갈리기 시작했다. 한 번 헷갈리기 시작하니 그 전에 배운 모든 것들이 전부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때 그 순간에는 정말 스스로가 답답했던 것 같다. 한 번 복잡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니 끝이 없는 것 같아 그 날은 책을 덮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 다음 날, 차근차근 읽어보니 어느 순간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아직도 이유는 모르겠으나 정말 신기했다. 그렇게 처음으로 고민한것을 넘기니 그 다음부터는 오히려 용기로 다가왔다.

 

  함수와 클래스를 배우면서도 내용 자체에는 어려움을 느꼈지만, 이번에는 차분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특히 클래스 개념을 이해하는데 반나절은 걸린 것 같다. 개념을 이해하고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구문을 작성하는지 똑같은 내용을 읽고 또 읽고 유튜브를 보고 또 보고 하면서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신기하게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내가 스스로 클래스를 보고 구문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파이썬의 클래스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다시 책을 보긴해야 할 것 같지만, 다시 읽으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책이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이라 그런것 같기는 하지만..크흠..

 

  이렇게 꾸역꾸역 약 1주일간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 교재를 1회 정독 할 수 있었다. 결국 내가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것은 '언어'라는 점이었다. 일반적으로 언어라고 하면 사람과 사람이 의사소통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일컫는데 프로그래밍 언어는 의사소통의 대상이 컴퓨터라는 점이 일반적인 언어와의 차이점이었다. 물론 개발자들과의 의사소통에서도 사용되지만, 가장 중요한건 컴퓨터에게 명령을 내리는 일이니 말이다. 또한 일반적인 언어와의 차이점이라면 컴퓨터는 정말 하나하나 다 알려줘야 한다는 점이었다. 사람과 사람이 의사소통을 한다면 문맥이나 행동을 통해서도 충분히 내심의 의사를 파악할 수 있지만, 컴퓨터는 아니었다. 막 말로 '낫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라는 말이 컴퓨터에게 딱 들어 맞는 말이었다. 컴퓨터는 '낫'을 알려줘야 하고 '기역'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 다 보고, 이번에는 검색을 통해 유튜브에 있는 '파이썬 기초' 런타임 6시간 짜리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교재의 내용과 사실 일맥상통했다. 다만 '백문이 불여일견 백견이 불여일타'라고 책에 있는 코드를 쳐보는것보다는 훨씬 많은 양의 코드를 직접 작성해 보면서 복습을 할 수 있었다. 여기서 깨달은 점은 정말 많이 쳐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책을 보고 개념을 이해하는 것과 내가 직접 코드를 작성해 보는 것은 정말 달랐다. 코드를 작성해 보면 작성해 볼 수록 자연스럽게 이해도도 올라갔다. 이렇게 프로그래밍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시작한 파이썬의 기초를 대략적으로 2주정도 걸려 볼 수 있었다. 

 

  이렇게 공부를 하고 나서 자바스크립트 공부를 시작했다. 자바스크립트의 공부를 시작한 이유는, 프론트엔드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백엔드와 프론트엔드의 심도 깊은 차이점은 잘 모르지만, 나의 성격상 프론트엔드의 역할을 더 잘 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너무 깊게 고민하지는 않았다.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래서 자바스크립트 공부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거꾸로 '인프런강의'를 통해 자바스크립트 기초강의를 먼저 듣기로 결정했다.

https://www.inflearn.com/course/%EC%9E%90%EB%B0%94%EC%8A%A4%ED%81%AC%EB%A6%BD%ED%8A%B8-%EC%A0%9C%EB%8C%80%EB%A1%9C-%EB%B0%B0%EC%9B%8C%EB%B3%B4%EA%B8%B0

자바스크립트 제대로 배워볼래? - 인프런 | 강의

  강의는 어떤 기초적인 원리나 개념에 대한 설명보다는 실무와 관련해서 코드를 어떻게 작성하고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설명하는 강의였다. 파이썬을 공부하고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강의를 통해 듣는 내용에서 사실상 60% 정도는 알아 들을 수 있었고, 나머지 40%는 알아 듣지도 못한거 같다. 하지만 한번 파이썬을 공부하고 어려움(?)을 겪어보고는 오히려 알아 듣지 못하는 부분은 '자바스크립트에는 이런 것들도 있구나' 하고 인지하는 정도로 넘기기로 했다. 이렇게 자바스크립트 기초강의를 끝냈다. 자바스크립트 강의는 지금 현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모던 자바스크립트를 읽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우선 한 번 들어본 개념들이 많기에 새로운 개념들이 낯설지 않았고, 강의를 들으면서 간략하게나마 설명해준 내용들이 남아있어, 책을 읽으면서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이후 현재 지금도 열심히 보고 있는 모던 자바스크립트 책을 6월 말부터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설명이인 것 같다. 조금만 설명이 어려워도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원리를 차근차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오히려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그 전에는 '그렇구나'하고 넘어갔던 부분들을 '아! 이런거였구나!'하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들도 정말 많다. 물론 책 내용 자체가 쉽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어렵다. 추상화를 해야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치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충분히 성공적으로 책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한 번 읽고 또 두 번 읽고 있으며 그럼에도 이해가 안된다면 다시 한 번 더 읽고 있다. 아직까지 3번을 반복해서 읽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이제 한 달 공부했다. 머리가 지끈거리는 순간들도 많이 있었고, 답답해서 책을 덮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재미있다. 내가 직접 코드를 작성해보고 또 원하는 값이 반환되었을때 그 순간의 즐거움이 있다. 이런 즐거움이 공부를 하는데 큰 위로가 되는것 같다. 글을 작성하고 보니 언어에 대한 나의 생각보다는 나의 공부 경험들을 작성한 글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이 글은 앞으로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면서 또 나아가 개발자가 되고 난 이후에도, 내가 개발자 공부를 시작하고 마음 먹었던 다짐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

2022.06.16 - [언어 공부 및 정리/파이썬] -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 & 기초 강의] 회고(6.1~6.12)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 & 기초 강의] 회고(6.1~6.12)

 

  <참고>

2022.06.16 - [언어 공부 및 정리/자바스크립트] - [자바스크립트 기초강의] 1-01 자바스크립트 작성위치 등

[자바스크립트 기초강의] 1-01 자바스크립트 작성위치 등

2022.06.16 - [언어 공부 및 정리/자바스크립트] - [자바스크립트 기초강의] 1-07 연산자 등

[자바스크립트 기초강의] 1-07 연산자 등

2022.06.16 - [언어 공부 및 정리/자바스크립트] - [자바스크립트 기초강의] 2-02 Number 내장함수 등

[자바스크립트 기초강의] 2-02 Number 내장함수 등

2022.06.16 - [언어 공부 및 정리/자바스크립트] - [자바스크립트 기초강의] 2-07 JSON 등

[자바스크립트 기초강의] 2-07 JSON 등

2022.06.17 - [언어 공부 및 정리/자바스크립트] - [자바스크립트 기초강의] 3-06 Template Literals 등

[자바스크립트 기초강의] 3-06 Template Literals 등

2022.06.19 - [언어 공부 및 정리/자바스크립트] - [자바스크립트 기초강의] 3-14 Error 등

[자바스크립트 기초강의] 3-14 Error 등

 

<참고>

2022.06.21 - [언어 공부 및 정리/자바스크립트] - [모던자바스크립트] 01장 프로그래밍, 02장 자바스크립트란?

[모던자바스크립트] 01장 프로그래밍, 02장 자바스크립트란?

2022.06.22 - [언어 공부 및 정리/자바스크립트] - [모던자바스크립트] 04장 변수

[모던자바스크립트] 04장 변수

2022.06.23 - [언어 공부 및 정리/자바스크립트] - [모던자바스크립트] 05장 표현식과 문, 06장 데이터 타입

[모던자바스크립트] 05장 표현식과 문, 06장 데이터 타입

2022.06.25 - [언어 공부 및 정리/자바스크립트] - [모던자바스크립트] 06장 데이터 타입, 07장 연산자

[모던자바스크립트] 06장 데이터 타입, 07장 연산자

 

2022.06.27 - [언어 공부 및 정리/자바스크립트] - [모던자바스크립트] 08장 제어문

[모던자바스크립트] 08장 제어문

2022.06.28 - [언어 공부 및 정리/자바스크립트] - [모던자바스크립트] 09장 타입 변환과 단축 평가

[모던자바스크립트] 09장 타입 변환과 단축 평가

2022.06.29 - [언어 공부 및 정리/자바스크립트] - [모던자바스크립트] 10장 객체 리터럴

[모던자바스크립트] 10장 객체 리터럴